고즈넉한 겨울 서정이
마지막 겨울을 보는 것 같아 애잔하지만
한편으로는 곧 봄이 올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
한낮 기온이 봄을 방불케 할 만큼 온화한 날씨라
겨울과 봄이 교감을 주고받으며
교대 인사를 나누는 것 같다.
수탈의 역사가 만들어낸 소금밭은
소래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애잔하다.
봄기운이 감도는 습지에서
영혼의 묵은 때를 봄기운으로 씻어내고
푸른 하늘을 나는 새처럼 가벼운 마음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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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 해도 포근한 봄날 같았는데
다시 겨울로 돌아온 듯하다.
-2022, 2, 10 시흥 갯골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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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잠언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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