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송
소나무의 품종으로 줄기가 지표면 1m정도에서 굵은가지로 여러 개로 갈라져 우산의 형태를 이룬다.
상록침엽교목으로 잎은 두 개씩 모여나며 높이는 10m 내외로 넓게 퍼져 자라며
줄기의 갈라짐을 제외하고는 소나무의 외부형태와 같다.
이곳의 반송은 1923년에 홍릉초등학교 인접한 곳에 있던 30년생 나무를 인력으로 이곳에 옮겨 심었다.
2007년 1월 설해(雪害)로 큰 가지 두 부분이 손상되었다.
이곳 반송은 홍릉숲의 최장수 나무이자 산중인이다.
▲산림 보존 연구동 앞에 있는 반송
▲산마늘
▲앉은부채
▲벽화
겨울 숲은 황량하고 적막함마저 들어
공허한 느낌을 안겨 주지만
어느 책에선가 벌거벗은 나무들의 행렬을
장편소설 같다고 묘사했다.
겨울 숲에 벌거벗은 나목만 있으면 더 삭막할 텐데
푸르름을 빛내는 소나무가 있어 겨울나무와 조화를 이뤄
호젓한 겨울 숲은 조금이나마 생기가 돈다.
봄, 여름, 가을, 세 계절을 이파리로 숲의 가리더니
겨울이 돼서야 그 속을 휑하니 보여준다
숲의 속내를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계절은 겨울이다.
겨울 숲은 속내를 다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은 것처럼
내 속내를 다 보여주어도 부끄럽지 않은 겨울 숲처럼
그런 삶을 추구하며 살고 싶다.
추위 속에서도 보살핌 없이 언 땅 비집고 나온
초록의 생명이 대견하다.
이쯤에서 봄이 온들 누가 뭐랄까?
침묵하고 있는 봄이 살짝 야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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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화와는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여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이사야 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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