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이 화려 하다면
메꽃은 순수 그 자체다.
나팔꽃이 색조 화장을 한 여인의 모습이라면
메꽃은 화장기 없는 순수한 모습이다.
메꽃을 보면
유년의 그리움이 밀려와
어쩌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게 된다.
저물녘 다소곳이 입을 닫고
침묵하는 메꽃
풀꽃이라 하기엔 너무 고귀해
메꽃이라 이름 하였다.
저물녘 메꽃은 내일을 위해
침묵 중이다.
-저물녘 오이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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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으라
내 입의 말을 잊지 말며 어기지 말라.
-잠언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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