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삶의 터전이 된 어부의 삶
폭염과 폭우가 지나간 바다는 언제 그랬냐는 듯 천연스러울 만치 평화롭다.
매일매일 꿈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 중에 어부만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어부들은 바다에서 하루를 마감하고 돌아와서는
또 내일의 만선을 꿈꾸며 살아간다.
꿈은 꿈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지만, 어부의 삶은 그렇지도 않다.
어부의 삶이야 말로 그날그날 기도하는 삶이 아닐까?
도시 사람들이 바다를 볼 때는 낭만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어부의 삶이야 말로 하루하루 고달픈 삶이다.
어부의 삶은 망망대해에 나가 고기를 낚는 게 아니라
인생을 건지고 삶을 낚는 것이다.
-2022, 8, 23 시화 방조제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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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파도 날 향해와도 주와 함께 날아오르리
폭풍 가운데 나의 영혼 잠잠하게 주를 보리라.
-주 품에 품으소서, 찬양 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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