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화랑 호수에서)
피어서 열흘 아름다운 꽃이 없고
살면서 끝없이 사랑받는 사람 없다고 말을 하지만
석 달 열흘 피어있는 꽃도 있고
살면서 늘 사랑스러운 사람도 없는 게 아니다.
목백일홍은 꽃이 수없이 지면서 다시 피고
꽃이 떨어지면 새 꽃망울이 피어
꽃이 백일 동안 이어진다.
올여름 카메라가 말썽을 부려
배롱나무꽃 사진을 못 담나 했는데,
꽃이 한 차례 폈다가 지고
새 꽃망울이 맺히더니 꽃이 풍성하게 피었다.
-2022, 8, 23 안산 화랑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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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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