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사용하던 70-200mm망원렌즈
▲6년 전 카메라 살 때 사놓았던 카메라 가방인데, 용랑이 너무 커서 사용 안 하고
용량이 좀 적은 거로 새로 사서 사용했는데, 앞으로는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지난번 카메라가 고장 나 미러박스 교체 후 사진 찍는 데는 문제가 없는데
미러박스 교체하는 과정에서 전자 회로가 조금씩 물러나
배터리가 자동 소모되는 현상이 나타나
카메라를 사용 안 해도 배터리가 4~5일밖에 안 가서 불안한 마음에 카메라를 교체했다.
나는 이왕 사는 거 5D로 사려고 했는데, 서비스센터에서 상담했더니
출사 가면 사진을 많이 담으시는 것 같은데, 5D는 무게감이 있어 사용하시기 불편하실 텐데
굳이 5D로 하지 말고 캐논 90D, 렌즈 18-135mm로 추전해 줘서 아들이 인터넷으로 알아보니까
3년 전 출시된 상품으로 품절이라고 해서 아들이 의논도 없이 캐논 6D mark2, 렌즈 24-105mm로 주문했다.
그리고 아들이 사용하던 70--200 망원렌즈까지 주었다.
아들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사진부 동아리 활동을 시작해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사진부 활동을 하면서 사진 인화도 하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로 웨딩 촬영과 아기 돌사진, 그 외에도 잡지 화보 사진을 찍어 왔는데
요즘은 직장 일도 바쁘고 주말에는 며느리가 운영하는 웨딩 사업에 도움을 줘야 해서
사진 활동을 쉬고 있다.
아들이 그 정도로 사진에 유능해도 바쁘기에 나에게는 1%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아들이 바쁘기도 하지만, 컴퓨터도 그렇고 사진도 그렇고 뭐를 물어보면
본인 기준에 맞춰 알려 주기에 이해가 안 돼서 요즘은 아예 물어보지도 않고 있다.
내가 아들에게 카메라를 부탁해서 얼마 주었냐고 물었더니
내가 사주는 거니까 이거 같고 평생 쓰라고 한다. ㅋㅋ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는 6년 사용해서 사진을 눈 감고 찍어도 될 만큼 익숙한데
새로 구입한 카메라는 한참 익혀야 할 것 같다.
내가 생각해도 카메라를 얼마나 험하게 쓰는지 마치 아이들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험하게 사용해도
고장 한 번 나지 않아 캐논 카메라는 정말 잘 만들었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는데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험하게 사용해서 자동차로 말하면 폐차할 때가 됐다고 한다.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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