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마음에 담고 싶은 곳이 있어
그 풍경 속으로 떠난다.
사진을 하면서 이제는 함께 하는 게 부담스러울 만치
혼자 나서는 게 익숙해졌지만
오늘만큼은 함께 해도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벗과 동행하니
이야기 꽃이 가을꽃보다 향기롭다.
가을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칠면초
누군가가 여행의 즐거움은 멈춤이라고 했다.
이곳이야 말로 한 번쯤 멈추고 싶은 곳이다.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없는 풍경에
오롯이 한 편의 서정적 에세이 같은 시간을 가졌다.
-소래습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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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은 마르고 시드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이사야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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