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그새 멀리 가버렸고
스산한 늦가을의 정취가 익어간다.
더욱 얇아진 11월
내 차례 언제 오나 했는데
안녕이라 말하려니까
벌써 아쉽다.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 번째 봄으로
담쟁이덩굴도 가을이 되니
가느다란 혈관을 타고 매디 매디
오색 찬란한 옷을 입는다.
풀섶에 내려앉은 가을
가을은 풀잎도 꽃이 되고
곱디고운 옷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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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이 행하는 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잠언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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