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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

수국의 서막(序幕)

by 풀꽃* 2023. 6. 22.

 

 

 

 

 

 

 

 

 

 

 

 

 

 

 

 

 

 

 

 

 

 

 

 

 

 

 

 

 

 

 

 

 

 

 

 

 

 

 

 

 

 

 

 

 

 

 

 

 

↓부록

 

 

 

 

 

 

 

 

 

 

 

유월로 들어서면 수국의 수런거림에

마음이 설레고 달뜬다.

강열하게 내리쬐는 햇살도

선연(鮮然)하고 청초수국 앞에서는
잠시 여유를 즐기고
바람도 쉬어간다.

내가 수국을 흠모하는 만큼 

햇살도, 바람도 그런 것 같다.

 

수국이 피는 날엔

설렘과 기쁨이

천 개의 바람 되어 하늘은 난다.

 

물을 좋아하는 수국이라지만

빗줄기가 쉼 없이 퍼블 때면

혹여 수국이 다칠까 봐

내심 초초한 마음으로 안절부절이다.

 

수국이 피는 날엔 설렘이 일어

아무래도 청심환이라도 먹어야 할 것 같다.

수국은 나의 전부이기에.

 

-2023 6, 20 아파트 화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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