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떠나기가 아쉬운지 수려한 경관에 가을색을 입히고
꽃보다 더 고운 빛을 띠고 있어
그곳에 있기만 해도 가을빛이 흠뻑 배일 것 같다.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에서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듯이
단풍 또한 한 모금의 물과, 한 모금의 바람과
한 모금의 햇살이 채워져
아름다운 빛깔을 내는 것 같다.
빠르게 지나가는 계절이라지만
올가을은 여름이 늦게까지 이어진 데다
겨울이 일찍 찾아들어 가을이 짧아서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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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례약수는 단풍의 명소로 유명한 곳인데
원래는 계획에도 없었는데
비밀의 정원에서 한계령 휴게소를 거쳐 오색 주전골로 가는 도중
이정표를 보고 다녀왔다.
-2023, 10, 16 인제 필례약수 단풍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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