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여는 사람들
↑봄이 오는 소리(목련)
어스름 새벽 나 자신을 위해
하루를 온전히 쓰기 위해 오늘도 새벽길을 나선다.
간절함이 절실해서일까?
나를 지배하던 아쉬움의 조각들이
내리는 눈(雪) 앞에서 하나둘 사라진다.
하늘하늘 나직하게 내리는 눈은
온화한 모습으로 나를 지배하며
계절의 색이 순수한 화음을 이루며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지상인지 온통 하얗다.
사진을 담으며 대상에 흔들리고
설렘에 흔들렸다.
눈(雪)은 하늘하늘, 불빛은 아름아름, 나는 흔들흔들
휴대폰은 설경(雪景)만 잔뜩 쥐고 돌아왔다.
지난번과 달라서 좋았던 아침, 이 하루가 선물이다.
-2025, 2, 12 어스름 새벽 휴대폰으로 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