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불빛은 어둠에 잠들고
희미한 가로등 불빛만이 산책로를 밝히는 새벽
봄을 향한 나의 마음을 알아차렸을까?
며칠 전에도 눈(雪)이 내리더니
나를 겨울 속에 잡아 두려는 걸까?
어스름 새벽 하늘하늘 눈(雪)이 내린다.
마음보다 정직한 몸
그리고 몸보다 정직한 건 마음이다.
눈(雪)이 오니 내 안에도 행복이
눈처럼 소복이 쌓였다.
입춘(立春)이 지나자 계절도 나도
방향을 잃고 비틀거린다.
-2025, 2, 12 어스름 새벽 산책길에 휴대폰으로 담다.-
'포토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찾은 시우재(時雨齋) (8) | 2025.02.24 |
---|---|
다시 찾은 묘역 (20) | 2025.02.20 |
간절함이 닿은 걸까? (21) | 2025.02.13 |
시우재(時雨齋) (32) | 2025.02.06 |
겨울 송림(松林) (25) | 2025.0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