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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탁

겨울속에 봄나물,씀바귀 달래무침

by 풀꽃* 2007. 4. 21.

옛날 이야기에
어느 중병을 앓는 어머니가
한겨울에 산딸기를 먹으면 병이 다 나을것 같다는 말에
효심이 지극한 아들이 산을 헤매다 쓰러지고,
그 효성에 하늘이 감복하여 산딸기를 주고,
어머니에게 가져다 드려
어머니의 병이 씻은듯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ㅎㅎ 뜬끔없는 옛날 이야기냐고요??

요즘은 참으로 좋은 세상 인것 같아요.
돈만 있다면 한겨울에도 먹고 싶은것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으니 말이예요.

무엇을 만드려고 이렇게 장황히 적고 있냐??하시는분이 계실거예요.
겨울속에 봄나물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오늘 조리한 재료는 예전에는 봄에 볼 수 있었던 '씀바귀와 달래'예요.

쌉쌀한 맛의 씀바귀와 알싸한 맛의 달래~
두가지 모두 입맛을 찾아 주는데 한 몫하는 봄나물 들이지요.
오늘은 두가지를 함께 넣고 무쳐 보았어요.

추운겨울 감기로 잃은 입맛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봄나물~
나른해지는 봄에 먹으면 춘곤증에 도움이 되는 봄나물~
정말로 간단한 씀바귀 달래 무침을 소개 합니다.^^

◈ 겨울속에 봄나물, 씀바귀 달래무침 ◈



씀바귀 국대접으로 한대접반, 달래 한단이예요.



달래는 손질하여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참고 달래 손질하는법] ♬ 달래와 냉이 손질(다듬는 법)하기 
↑ 이 외에도 달래로 검색하시면 관련 요리가 나온답니다.

                        

씀바귀의 지저분한것은 칼로 대충 끍어내고 ,
쌀바가지처럼 오톨한 양푼에 담아 손으로 문질러 깨끗이 씻어줍니다.


tip: 씀바귀의 쓴맛을 약하게 하고 싶으면,
     소금을 넣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담구어 쓴물을 뺀다.

     씀바귀의 매력은 쌉쌀한 맛이므로 한시간 정도만 담군다.
     쌉쌀한 맛을 즐기시려면 조금 덜 담구고,
     쌉쌀한 맛이 너무 강하다 싶으면 조금 더 담그시면 됩니다.



양념은 더 간단해요.

된장과 초고추장만 있으면 뚝딱입니다.
미리 만들어 놓으 초고추장이고, 집된장이 너무 되작하여 시판용 된장을 사용하였어요.

초고추장은 바로 만들어  넣으시려면 고추장1, 고추가루,식초1.5, 설탕1, 물엿1 정도의 비율로 초고추장을 만듭니다. 식초와 물엿, 고추가루는 기호에 맞게 가감하세요.

초고추장 적당한 양을 미리 만들어 놓고 쓰면
요리를 빨리 할 수 있어 여러가지로 편리하답니다.

미리 만들어 숙성 시켜놓고 먹는 초고추장
고추장 5수저, 고추가루2수저, 다진마늘2분의1~1수저, 식초 , 설탕, 물엿, 레몬즙, 생강즙



양념이 준비되면,
씀바귀와 달래는 먹기 좋게 5~6센치 길이로 잘라 된장을 한수저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밑간을 하여 주세요.

사진을 찍으며 조리를 하니 어떨때는 정신이 없어 그냥 지나가기도 해요.^^;;



다 담고 폼재다가..
아궁 ~ 사진이 빠졌어..ㅋㅋㅋ
달래 얼른 덜어내고된장 넣고 다시 무치고..ㅋㅋㅋ




다시 달래 넣고 초고추장 넣고..ㅎㅎ
주방은 난리도 아니랍니다.

주변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진다면 아마도..^^;;
맛짱이 고수가 되면 아마도 천연덕 스럽게 찍을지도 모르겟지만,
너무 속보이는듯해서..아직은 아니예요.^^;;
조신한척~@@



달래를 넣은뒤에는 설렁설렁 달래가 으깨지지 않도록 살살~



햐 ~ 저는 맛나 보이는데..
이 날, 너무 바뻣던관계로 정신이 없었어요.
사진도 흔들리고.. 빼먹고...

맛짱이 요즘 넘자주 그러는것 같지요?
아궁~ 깜빡병에 좋고, 지정신 돌아오는 약은 없나요??



마무리로 통개를~
ㅎㅎ 옆에서 동생이' 깨를  아주 통채로 들이 부어~' 하네요..ㅋㅋ
어제 깨를 볶았거던요.
좀 많다고..이렇게 쏟아 붇고 있네요.



자 이렇게 완성된 겨울속에 봄나물~
사연도 많은 씀바귀 달래 무침입니다.

저는 얼른 밀페용기에 담아두고 무친 그릇에 조금 남겨서 밥한그릇 넣어 쓱쓱싹싹~
비볐답니다.
나두나두 한수저~!! 하여, 맛짱은 얼마 못 먹었지만,
이렇게 먹는재미도 좋잖아요.

맛짱은 이렇게 일상 생활에서도 작은 행복을 느낍니다.^^



알싸 쌉쌀한 , 씀바귀 달래 무침이지만..
이 정도면 행복이 묻어나는 반찬 아니겠어요?

들려주신 울 님들~
행복한 찬거리 눈요기 하시고,
오늘도 사랑안에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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