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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산책길에서 만난 내 친구들

by 풀꽃* 2009. 3. 30.

 산책길에서 만난 내 친구들

 몇일 사이 웃자란 이끼가 목을 쑥 내밀며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듯 반갑게 맞아주었다

 화사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매화

 얼마 후면 우리곁을 떠날 산수유

빨갛게 익은 앙증맞은 열매들

봄날에 초대 받은  홍매화도 예쁜 모습으로

 잠꾸러기 돌단풍!! 친구들은 벌써 예쁘게 하얀옷을 다 입었는데 이제서 빼꼼히

 내 친구 진달래는 왜 저 멀리 있는거야?

 

나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를 좋아하는 팬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순수한 풀꽃의 싱그러움이 참 좋다..

 하얀 목련!! 이맘때가 가장 예쁘다. 하얀 목련이 필때면 생각나는?

 꽃사과의  어린 순들!!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듯

 봄의 전령사 화사한 진달래.. 개나리야 나도 네가 그리워

 명자나무 꽃망울..나는 수줍음이 많아 이파리 속에 숨어서 산다구..

 앵두나무에도 꽃망울이..나의 자리는 우물가인데 왜 여기다가 옮겨다 났을까?

소담스럽게 올라오는 국화..나의 계절은 가을이야

 꽃잔디!!조금만 기다려봐.. 나도 예쁜옷 보여줄께

 봄날에 함초롬이 모습을 한 이름모를 화초..나도 이름을 붙혀주세요

하얀 목련의 속삭임이... 

 장미의 새순이 참 예쁘다

 

햇살이 고운 월요일

산책길에서 만난 내 친구들...

 

총둥원을 20일을 앞두고 영혼구원을 하기 위해

담임 목사님 간증집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을

챙겨 들고 산책길에 나섰다

 

복음을 전하고자 싶은 마음은 늘 가득한데

전하지는 못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마음은 갈급하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것을

복음의 씨앗을 전하고 나니 마음이 가볍다

주님께서도 보시고 흐뭇해 하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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