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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산책길에서 만난 풀꽃시리즈

by 풀꽃* 2009. 4. 3.

풀꽃시리즈 

제 모습이 제비같이 생겼나요?

우리는 제비 삼총사 

이끼야 너는 그늘을 좋아하니? 나는 햇빛을 좋아해.너하고 만날 수 없음이 너무 아쉬워..

여기서나 볼 수 있겠구나.. 

 이끼꽃..나는 햇빛이 싫어요. 나도 제비꽃이 그리워.

 망초..나도 예쁜 하얀옷이 입고 싶은데 아직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하늘이 키우신 꽃! 꽃다지..짖궂은 검불이 아치형으로 심술을..

나는 왜 꽃이 없는걸까? 꽃은 없지만 싱그럽지 않나요?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요.

꽃은 없지만 나를 좋아하는 팬들이 얼마나 많다구요..  

너무 작게 피어있다고 불안전한 것은 아니야..갸날푸지만 바람이 불어도 문제 없다구.. 

 

나는 추위가 싫어서 밤만 되면 입을 꼭 다물고 살아요.

나는 늘 떠나면서 살아요 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요.

 계절의 여왕 5월이 오면 예쁜옷 입고 고운 향기로 만나요.

나와 비슷한 내 친구 생강나무는 산에서 살아요. 보고 싶다...

다음주 쯤이면 온 세상을 화사하게 수놓을 벚꽃

 하얀 목련이 하늘을 우러러 보고있다

 

구역예배가 있는 날이라

서둘러 산책길에 나섰다

마음이 급해선지 사진이 조금씩 흔들림을 받아

선명치가 않다

모처럼의 구역식구들과 외각으로 나가

분위기 있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봄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산넘어 남촌" 이름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

갖가지 아기자기한 야생화들의 눈맞춤이 즐거웠고

음식도 깔끔하고..

근데 어쩐다지 디카를 안 가지고가 예쁜 모습을 담아오지 못 했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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