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
들꽃이 지난번 7일간 휴가 떠났던 날
홀로 외진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아스파라거스
.
.
다른 화분들은 들꽃이 없어도
식량을 공급 받아 잘 자라고 있었는데
이 아스파라거스는 동떨어진 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
.
자주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도
일주일에 한 번 물만 주면
저 혼자서 잘 자라주던 착한 아스파라거스!!
.
그냥 버릴까 하다
누렇게 말라버린 잎을 모두 잘라내고
가엾어 물을 흠뻑 주었다
설마 살아나려니 생각도 안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연한 새순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더니 이렇게
고운 모습으로 새 단장을 하고
사랑을 받고 있다
아스파라거스야
엄마가 널 챙기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그리고 샤랑해!!
아주 많이...
..들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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