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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하늘이 예쁘게 그림을 그린 날

by 풀꽃* 2009. 8. 28.

하늘이 예쁘게 그림을 그린 날 

 

 

 

 

 

 

 

 

비온 뒤의 날씨는 너무도 맑다

.

아주 예쁜 하늘은 아니지만

들꽃의 눈에는 그래도 예쁘다

.

파아란 하늘에

하아얀 물감과 회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곱게 물든 하늘이다

.

 

언제나 내 마음도

비온 뒤의 날씨처럼

해맑았으면 좋겠다

.

늘 그랬으면 좋겠다

 

................................................................................................................................................

 

고압선이 모두 산 위로 올라갔다

사람들이 사는 주택 부근에 있는 것 보다 낫겠지만

나무들이 말은 못 해도 얼마나 괴로울까?..

.

숲이 있기에 맑은 공기가 있고

맑은 공기로 인해

우리가 산을 찾는것인데

.

그곳에 가도

저 높은 철탑들이 우뚝 서 있어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서 있는 나무들을 볼 때마다

나를 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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