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들과 행복했던 날
오랫만에 산으로 향한다
너무 오랫만이라 산이 못 알아볼까봐
염려했는데...
.
들머리로 들어서자 풀꽃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반긴다
.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듯
안개꽃 같기도 하고
별사탕 모양의 작은 풀꽃들이
마치 메밀꽃 군락지을 이룬 듯 넘 아름답다
.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옮겨
산속으로 들어서자
싱그러운 풋풋한 향기들이 그 속으로
나를 끌어들인다
.
벗님들과 만나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고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길이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
.
.
주님이 계셔서 행복하고 산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주신 그 분께 감사드립니다.
..들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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