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의 물결
자고나면 저만치 달아나 버리는
단풍의 물결!!
마음 같아선 가지마라 매달리고 싶은데...
그렇치 않으면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라고
얼르고 싶은데...
야속하게도 그들은
잠시도 머물지 못하는 변덕스러움에
제몸 치장하느라
뒤도 안돌아 보고 떠나간다.
진력나도록 머물다 가는
구차한 손님이 아니란 걸 알기에
어쩔수 없이
쫓아 다닐수 밖에 없는 궁한 사람이 되어
마음도 바쁘고 몸도 바쁜 일상속에...
작은 몸뚱아리 나부대는 소리만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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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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