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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다섯 동서의 우애

by 풀꽃* 2010. 2. 5.

 

 

 

다섯 동서의 우애 

 

30여년 전 결혼을 해 위로 형님이 한 분 계시고

그 다음 둘째가 바로 나다

.

내 아래로 세명의 동서가 있어

모두 다섯 동서다

.

나이도 엇비슷해 모두 친구 같은 동서관계다

아랫 동서들을 사랑으로 보살펴주는 형님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

형님의 사랑을 듬뿍 받아선지

아랫 동서들도 형님을 마치 친언니 같은 관계속에 지내고 있다

.

살고 있는 곳도 오물조물 같은 도시 인천에 살고 있고

네째동서만 오로지 서울에서 살고 있다

.

일년이면 설과,추석,그리고 어머님 생신,아버님 제사날이 기다려 진다

그도 그럴 것이 언제나 만남은 즐겁기 때문이다

.

형님께서는 모일 때마다 동서들이 힘들까봐

미리 장도 다 봐놓으시고 동서들이 먹을  풍성한 식탁을 준비해 놓고 동서들을 맞이하신다 

.

다섯동서와 시누이 둘을 포함하면 모두 일곱형제다

결혼한지 어언 30년이 지나고 있지만

칠 형제 모두가 그동안 얼굴 한 번 찌푸리지 아니하고 돈독한 사랑을 키워나왔다

.

여기서 잠깐...

저는 그 중에 깍뚝이 며느리다.ㅎㅎ

지금은 돌아가고 안 계시시지만 저의 시어머님이 자녀를 두지 못하셔서

막내 시동생네 집에서 지금의 저의 남편을 태어나자 마자 양자로 입양하신 것이다.

그래서 저는 시어머님이 두 분이시다(생모와 양부모)

.

남자 형제들 간에는 지금의 저의 남편이 자랄 때는 형제들과 따로 떨어져서 자랐지만

지금의 와서는 다 같은 형제처럼 지내고 있기에

동서들 관계도 친 동서처럼 지내고 있다. 조금은 복잡한 촌수이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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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위에 있는게 흑염소인데

고향이 순천인 네째동서가 그곳에서 직접 자란 염소를 약제를 넣고 만들어

형제들 모두에게 선물해 주었다 

이것 먹고 힘내서 다섯동서 이번 구정에 다시 뭉쳐보자네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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