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침묵을 깨고 오른 덕룡산
어둠을 깨고 달려 달려간 전라남도 강진에 있는 덕룡산
그곳에 도착하자 향기로운 봄내음이 와락 포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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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듯 피어난 연뷴홍 진달래는 봄의 노래를 부르고
칼날 같은 연봉등은 우리를 향하여 어여 오라고 손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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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오묘한 하나님의 멋진 손놀림에 감탄할 수 밖에 없어
연이어 토해내는 우리들의 언어에는 어떻해 이럴 수가 있느냐는 말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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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면 오를 수록 진달래는 입을 다물고 긴 침묵에 들어간다
지난해 이맘 때 오를 때는 꽃이 많이 피었었는데
늦게까지 드리운 꽃샘추위로 인해 입을 꼭 다물고 우릴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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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작은 공룡능선이란 이름에 걸맞게
아기자기한 암릉이 열두폭 병풍속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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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봄향기가 가득한 산자락에서
이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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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동화되어 힘든 산줄기도 즐거워지고 산행은 단지 산줄기 짚어가는 행위만은 아니기에....
어떤 사람들과, 어떤 꽃을 만나고,또 어떤 대화를 나누고, 그 모든 춤사위들이 있어 산행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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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향기..
행복한 3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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