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손길
이른 아침 운동장으로 향하면
언제든지 먼저 나와서 운동을 하시는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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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사시다가 4년 전 이곳으로 이사를 오셨는데
주말이면 자녀들과 그곳 농장으로 나들이 삼아 내려가셔서
텃밭 재배를 하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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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마치시고 제 곁으로 다가오시더니 이곳에 몇시까지 있을거냐며 물으시더니
다시 집으로 가셔서 무공해라며 정성들여 가꾸신 머위와 영양부추를 가지고 오셔서 건네 주신다
젊은이가 요즘 사람들 같지 않고 너무 고맙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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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잘해드린 것도 없는데...
그져 연세드신 어르신들을 보면 보모님 같아 다가가서 따뜻한 말로 인사를 나눴을 뿐인데
뵐 때마다 고맙다며 등을 두드리시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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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껍질을 벗기고 살짝 데처서
맛있게 양념한 된장에 싸서 먹으니까 어찌나 맛있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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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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