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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부모의 마음

by 풀꽃* 2010. 5. 15.

 

핏물을 뺀 사골  

한 번 끓여서 물을 버린다

한 번 끓인 사골은 흐르는 찬물에 깨긋히 씻어 건진다   

 씻어 건진 사골은 깻끗한 곰솥에 넣고 오랜 시간 끓인다. (2시간 끓고 있는 사골)

  쌍둥이 통 ㅎㅎ

 

작은통 하나는 며느리 더 주려고요.ㅎㅎ  

 

 

 

  부모의 마음

 

 

며느리가 다음달 중순경이면 출산예정일이다.

옥에도 티가 있다고 흠이 있다면 식성이 좀 까탈스럽다.ㅎㅎ

.

우리 음식보다는 서구음식을 좋아하기에

언제나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하려면 좀 불편하다

.

그런데 자랄 때부터 할머니께서 사골을 자주 끓여주셔서 그런지

의외로 사골을 어찌나 좋아하던지 그나마도 감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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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식이든지 잘 먹으면 이것 저것 해서 주고 싶은데

특별히 해줄게 없는 듯 해서 사골을 끓여 갖다 주려고 한다

.

다음 달 중순 경에 시은이 동생이 태어나는데 생각 끝에 몸보심도 할겸..

딸래미가 또 삐지지 않으려나 해서

이번에는 똑같은 통을 준비해서 이렇게 담아 보았다.ㅎㅎ

.

그런데 며느리를 위해서 준비한거니 만큼

며느리에게는 작은통 하나를 더 주려고 하는데

딸래미가 삐지지 않겠지요?..ㅎㅎ

.

그러고 보니 저는 세 번째 끓인 것 먹어야 할 듯 하네요....ㅠㅠ

부모의 마음은 늘 이런데 이 맘 알아주려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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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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