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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시내야 생일 축하해

by 풀꽃* 2010. 6. 25.
 
    시내야 생일 축하해 시내야 생일 축하해!! 6,25란 이름표를 달고 장미 향기 그윽한 유월에 사랑을 안겨 준 네가 있기에 나는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단다 도현이 아빠가 멀리 출장길에 오른다고 해서 혹시 너의 생일날 가게 되면 어쩌나 했는데 생일을 함께 보내고 가게 돼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들 둘 키우는게 많이 힘들지?. 마음 같아선 딸 하나 있었으면 좋으련만 뜻대로 되질 않는구나.. 말은 안 해도 시은이나 서현이를 볼 때마다 너의 눈빛은 부러움으로 가득한 눈빛이었어... 그럴 때마다 나도 얼마나 안스러운지... 아들 둘 키우는 것도 힘든데 얼마나 딸이 그리웠으면 셋째가 꼭 딸이면 하나 더 낳고 싶다고 했을 때 얼마나 안스러운지... 얼마나 딸이 키우고 싶었으면 조카를 딸처럼 예쁘게 가꾸면서 키우고 싶다는 말을 했을까?.. 아들 둘 키우는게 그리 쉽지가 않은데 소리 한 번 지르지 않고 아이들을 지혜롭게 키워나가는 너의 모습을 볼 때마다 참 대단하다고 느꼈단다. 아마 엄마 같았으면 그렇게 하지 못할거야.. 대학 졸업하고 일년 후에 결혼을 해서 사회생활이 조금은 아쉽기도 했겠지만 친구들은 아직도 결혼 안한 친구들도 있는데 너는 벌써 도현이가 일곱살이고 도윤이가 네살이니 얼마나 뿌듯할까?.. 이제 힘든 고비는 어느 정도 지난 것 같지? 이번 생일도 어김없이 도현이 아빠가 일찍 일어나서 아침상 차려 주고 출근했겠지... 아니 어제 저녁부터 준비했겠구나.. 인터넷 검색하며 이번 생일엔 어떤 메뉴로 시내를 감동시킬까?.. 도현이 아빠 마음이 그려지네... 사람은 시대를 잘타고 나야 할 것 같애... 요즘 시대에 태어났으니까 그런 호사를 누리지 엄마 세대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으니까... 너의 가정 앞으로도 지금까지만 이렇게 살아간다면 나는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 같애.. 시부모님 사랑 한가득 받고 그것도 부족해 시누이들 사랑까지도 독차지 하고 있는 너를 볼 때면 엄마는 행복하단다. 유난히 칭찬 받는 것을 좋아하는 너이기에 늘 도전하는 너의 모습도 아름다워 보이고... 너의 가정 더도 덜도 말고 지금같이만 살아준다면 엄마는 너로 인해 행복하단다. 시내야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 이 세상에서 너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로 부터... I'll Be Faithful To You / Isla Grant & Al 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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