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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적막한 그리움

by 풀꽃* 2011. 1. 10.


                  적막한 그리움     
                                 /들꽃향기
         까만밤
         실개천 흐르는 물소리와
         바람 만이 마실다니는 산골마을
         불빛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칠흑같은 밤
         달빛과 별빛만이  수놓은 자리에
         잠자던 묵은 그리움 들먹거린다
         잊혀진 줄 알았는데
         다시 고개를 드는 걸 보니
         내가 그대를 무척이나 사랑했나 봅니다
         그리움 한조각
         달빛과 별빛에 매달고
         마음도 눈도 모두 달빛에 잠겨
         까만밤 달빛을 먹는다
          싸늘한 밤
          바스락 바람이는 소리가
          그대인 줄 알고 달려나갔습니다.
          그런데..
          달빛과 별빛과
          바람 뿐이었습니다

 

 
 
이 글은 지난번 동생네 갔을 때
불빛하나 없는 칠흑같은 어두운 밤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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