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그리움 /들꽃향기 까만밤 실개천 흐르는 물소리와 바람 만이 마실다니는 산골마을 불빛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칠흑같은 밤 달빛과 별빛만이 수놓은 자리에 잠자던 묵은 그리움 들먹거린다 잊혀진 줄 알았는데 다시 고개를 드는 걸 보니 내가 그대를 무척이나 사랑했나 봅니다 그리움 한조각 달빛과 별빛에 매달고 마음도 눈도 모두 달빛에 잠겨 까만밤 달빛을 먹는다 싸늘한 밤 바스락 바람이는 소리가 그대인 줄 알고 달려나갔습니다. 그런데.. 달빛과 별빛과 바람 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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