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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눈 내리는 밤

by 풀꽃* 2011. 1. 12.
 
눈 내리는 밤 
                / 들꽃향기
어둠 타고
소롯이 내려오는 고운자태
그리움 쌓이듯
나뭇가지에 내려 앉는다
아침은 아직도 먼데
신명나는 춤사위는
어둠을 하얗게 수놓고
내 마음에도 내려 앉는다
살포시 내리는 눈꽃송이에 마음 실어
그대에게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은 아직도 먼데
은빛 세상
가로등과 나만이 반기네
어둠을 타고

 

이 글은 지난번 병원에 있을 때

눈 내리는 새벽 창밖을 내다보며 쓴 글입니다.

 

새벽 2시경에 잠이 깨어 내리는 눈에 마음이 설레어

잠도 설치고 새벽을 맞이했습니다.

끝내는 이른 아침 살금살금 병원을 빠져나와

눈길을 걷고야 말았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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