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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입춘

by 풀꽃* 2011. 2. 7.

    입춘 /들꽃향기 한파도 입춘이라는 길 위에서 길을 잃었다 온 길 거슬러 가기엔 먼 거리일텐데 다시 되돌아 오지 않기를.. 봄이 저만치서 잠자던 모습으로 아장아장 걸어온다 연둣빛 기운을 내밀면서.. 뒷걸음 치지 않는 행진이기를 바래 본다 끝내 오지 않을 것 같았었는데 봄이 날아 든다 지친 그리움 한자락 졸졸졸 흐르는 물가에 내려 놓으며 봄 편지 받아 들고 나물 캐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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