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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하현달

by 풀꽃* 2011. 1. 28.

 

 

 

하현달

                                                                    /들꽃향기

 

 섣달 스무 사흘 남쪽하늘에

노오란 미소짓는 하현달

 

둥근 보름달

날선 바람칼로 잘라내 듯

반으로 선을 그어 놓고

 

밤새 희생의 제물되어

매서운 삭풍 맞는 몸짓이 

뼈마디 깊숙히 자리한

세월의 아픔이

이보다 더 아릴까

 

아린 칼바람

몸으로 감싸 안으며

천연덕스럽게

환하게 미소짓는 춤사위는

누구를 기다리는 춤일까

 

안색 한 번 변치 않는 얼굴엔

대자연의 기운이 한컷 피어오르 듯

마음자리에 환한 미소로

긴 여운을 남긴다  

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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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새벽 하늘에 노랗게 미소짓는 하현달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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