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산행 중 오름길에서
흰 구름
/들꽃향기
파아란 하늘
저만치 올라가 있고
흰 구름 두둥실 수놓은 자리에
내 마음도 포갠다
손 내밀어 잡아보려 하지만
내 맘 아는지 모르는지
꿈쩍도 안 하고
눈맞춤만 한다
갈 길은 먼데
마음 그곳에 두고
빈 껍데기로 뒤돌아서
몸만 날을 세운다
구름아,구름아
너도 나하고
무등산 눈꽃 구경 가지 않으련?
물음표 찍어 보지만
말없이 저 멀리서
맞춤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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