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혼의 숲

마지막 잎새

by 풀꽃* 2011. 1. 21.

마지막 잎새 /들꽃향기 세 계절의 고운 모습 떠나보내고 칙칙한 옷 걸쳐 입은 겨울산 나목들 사이사이 눈 쌓여 하얀 이불 덮었네 불타던 잎새 분주히 떠나가고 마른가지 끝에 매달린 잎새 하나 계절의 끝에서 순교자의 마지막 날처럼 가슴 조이며 떨고 있네 야윈 침묵 사이로 꼼지락 꼼지락 종종 걸음치며 걸어오는 아기 걸음마 봄의 소리가 저만치서 희망의 메세지로 날아든다

'영혼의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현달  (0) 2011.01.28
겨울 들꽃  (0) 2011.01.26
흰 구름  (0) 2011.01.20
겨울나무  (0) 2011.01.18
딱 그만큼만  (0) 2011.01.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