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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봄비

by 풀꽃* 2011. 2. 11.

봄비 /들꽃향기 봄비 한 모금에 물오른 가지 말갛게 속살 내보이며 봄을 예찬한다 하얀 이불 덮고 있던 풀기 잃은 잔디 수줍은 미소 띄우며 생명수 한 모금 냉큼 삼킨다 소리 없이 내리는 봄비 소리에 잠자던 생명들 꼬물꼬물 기지개 켜며 분주한 날갯짓을 펼친다 사뿐히 바람타고 날아든 종달새 나뭇가지에 올라 앉아 봄의 교향곡 읊어 대니 나도 모르게 봄노래 한 음절 따라 부르며 겨울을 떠나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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