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숲 봄비 by 풀꽃* 2011. 2. 11. 봄비 /들꽃향기 봄비 한 모금에 물오른 가지 말갛게 속살 내보이며 봄을 예찬한다 하얀 이불 덮고 있던 풀기 잃은 잔디 수줍은 미소 띄우며 생명수 한 모금 냉큼 삼킨다 소리 없이 내리는 봄비 소리에 잠자던 생명들 꼬물꼬물 기지개 켜며 분주한 날갯짓을 펼친다 사뿐히 바람타고 날아든 종달새 나뭇가지에 올라 앉아 봄의 교향곡 읊어 대니 나도 모르게 봄노래 한 음절 따라 부르며 겨울을 떠나보낸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기쁨의 샘 저작자표시 '영혼의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안개 (0) 2011.02.23 외눈박이 가로등 (0) 2011.02.21 가로등 (0) 2011.02.10 안개낀 아침 (0) 2011.02.08 입춘 (0) 2011.02.07 관련글 아침 안개 외눈박이 가로등 가로등 안개낀 아침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