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이맘 때면
/들꽃향기
입추와 처서가 지나자
계절은 벌써 가을을 들여놓는다
여름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아직
여름과 할 이야기도 많은데
싸늘한 밤 공기에
마음이 왠지 서둘러 진다
마음이 조급해 짐은
그 옛날 김장 준비하고
연탄 들여 놓던
그 여운이 남아설까?
늘 이맘 때만 되면
반복되는 마음이다
걱정할 것 아무 것도 없는데
오랜시간 마음의 눌림일까?
늘 이맘 때면 그렇다
이를 어쩌지 !
내게 초가을은
늘 이런 마음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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