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보다 더 큰 감동
/들꽃향기
산에 대한 미련에 이끌리면
독이 생기지만
절제로 참아내니
참은 만큼 위용을 드러낸다
절제의 길 걷다 보니
유혹의 매듭 거듭 되지만
그럴 때마다
인내의 칼로 잘라내고
기도의 줄 놓지 않으니
보이지 않던 길이 열린다
희망과 기쁨이 내 안에 가득하니
눈에 무게에 못 이겨 부러진 설해목과 같이
산에 대한 미련이 푹 주저앉는다
산에 대한 욕구 또다시 엄습 할까봐
기도 줄에 마음 걸으니
산이 주는 기쁨보다 더 큰 감동이
나를 감싸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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