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있는 그대 / 들꽃향기
내 속에 숨 쉬고 있는 당신이 이기에
그리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대 향기 내려진 곳에 눈맞춤하며
남겨진 흔적에 그대 얼굴 떠올리며
실타레 풀어 헤치 듯 그리움만 질펀히 깔아 놓고
가슴앓이 해가며
두 달이 마치 이 년의 세월을 보낸 듯 합니다
당신의 향내음이 모락모락 김이 나기에
만나지 않아도 맑은 그 영혼 느낄 수 있고
보이지 않아도 그 섬김 알 수 있었기에
내 삶의 편지엔
당신을 닮아가기 위한 꿈을 실었습니다
하얀 겨울 당신의 향내음이 그리워
살그머니 달려가 문 앞에 서서
잠긴 빚장 풀어달라고 기도 드렸더니
이런 내 맘 아는지 하늘도 감동해
당신은 봄향기처럼 사뿐히 날아들어
봄향기보다 더 잔한 향내음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내 안에 이제 당신의 향내음 품었으니
긴긴 봄날 밥 한 끼 걸러도
내 영혼 쉴만한 물가 푸른초장 되어
풍성함으로 환희의 꽃피우고
내 삶의 편지에
당신과 함께 파릇파릇한 봄을 맞이합니다.
이 글은 제 방에 오는 스마일님께 드리는 글입니다
매일 아침 눈만뜨면 달려가던 스마일님 이었는데
두 달여간 쉼을 갖고 봄과 함께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 전합니다.
스마일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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