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해남에서 캐온 씀비귀 나물..
살짝 데처서 고추장에 조물조물 무쳤더니 조금은 쌉싸롬하고 입안에 봄내음이 가득..
밥 두 공기가 뚝딱~ㅎ
닭대신 꿩

화이트데이날 늦은 밤 남편이 닭대신 꿩을 들고 들어왔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건가 열어보니 닭이었다
어제 화이트데이라고 친구님들 방에는
달콤한 사탕과 사탕보다 더 달콤한 초코렛이 나를 부럽게 했었는데
출장길에 나섰던 남편이 사탕대신 춘천의 명물 닭갈비를
저렇게 푸짐하게 한가득 안고 돌아왔다
테니스계에서 알게되어 남편과 의형제처럼 지내고 있는
한광호 사장님이시다
산이 좋아 춘천에다 자리를 잡으시고
" (주)종합건축사 사무소 산" 사업을 하고 계신 분이다
매년 회사에서 발행하는 산 영상이 들어있는 대형 카렌다를
해마다 보내 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남편이 춘천을 찾을 때마다 일년이면 수차례
닭갈비를 보내주시곤 한다
감사한 마음보다는 매번 이렇게 받기만해서 송구스런 마음이다
다음에 남편이 춘천에 갈 기회가 되면
호도를 듬뿍 넣은 호도파이라도 전해 드려야 겠다.
닭갈비를 보는 순간
자녀들의 얼굴이 영상으로 떠오르는 것 있지요.ㅎ
이것 또한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이번 주말엔 자녀들 모두 집합하여 푸짐한 상차림을 해야 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