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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닭대신 꿩

by 풀꽃* 2012. 3. 15.

 

 

지난 주말 해남에서 캐온 씀비귀 나물..

살짝 데처서 고추장에 조물조물 무쳤더니 조금은 쌉싸롬하고 입안에 봄내음이 가득..

밥 두 공기가 뚝딱~ㅎ

 

 

닭대신 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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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날 늦은 밤 남편이 닭대신 꿩을 들고 들어왔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건가 열어보니 닭이었다

 

어제 화이트데이라고 친구님들 방에는

달콤한 사탕과 사탕보다 더 달콤한 초코렛이 나를 부럽게 했었는데

출장길에 나섰던 남편이 사탕대신 춘천의 명물 닭갈비를

저렇게 푸짐하게 한가득 안고 돌아왔다

 

테니스계에서 알게되어  남편과 의형제처럼 지내고 있는

한광호 사장님이시다

 

산이 좋아 춘천에다 자리를 잡으시고

" (주)종합건축사 사무소 산" 사업을 하고 계신 분이다

매년 회사에서 발행하는 산 영상이 들어있는 대형 카렌다를

해마다 보내 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남편이 춘천을 찾을 때마다 일년이면 수차례

닭갈비를 보내주시곤 한다

 

감사한 마음보다는 매번 이렇게 받기만해서 송구스런 마음이다

다음에 남편이 춘천에 갈 기회가 되면

 호도를 듬뿍 넣은 호도파이라도 전해 드려야 겠다.

 

닭갈비를 보는 순간

자녀들의 얼굴이 영상으로 떠오르는 것 있지요.ㅎ

이것 또한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이번 주말엔 자녀들 모두 집합하여 푸짐한 상차림을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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