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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탁

변해가는 김장 문화

by 풀꽃* 2012. 11. 21.

 

배추 20포기

배추 20포기

 

 

 

무우는 너무 많아서 절반만 하고 나머지는 사돈네 김장 하시라고 드렸어요.

며느리 담아줄 것은 가장 예쁘고 좋은 것으로 따로 골라 놓고..ㅎㅎ

 

 

 

육수 낼 황태포(3분의 2만 넣고 남김)

황태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끓인다.

 

 

 

황태 육수 끓여서 바친 찌꺼기..

황태육수로 찹쌀풀을 끓이고 있는 중

황태 육수로 끓인 참쌀죽

 

 

생새우

 

 

큰 통 두 개는 시은이네 & 작은통 2개는 화음이네(도윤이네는 시댁에서)

 

 

 

 

변해가는 김장 문화

 

            

  

 

날씨가 쌀쌀해지자 김장이 걸림돌이 되어 마음이 무거워

올해는 여느 때보다 김장을 일찍 서둘렀다.

 

시작이 반이라고 그렇게 마음이 무겁더니

하루는 배추 절구고, 양념 준비하고

다음날 배추 씻어 속 넣고 나니까

몸은 좀 힘들었어도 마음은 날아갈 듯 가볍다.

 

이틀이면 이렇게 하는 것을

왜 그렇게 걱정이 되고 마음이 무거웠는지..

 

식구라야 남편하고 둘 뿐이어서

지난주에 8포기 한 것으로도 충분하지만

자녀들 나눠주려고 20포기 더 했던 거였어요.

 

예전에는 김장을 이웃과 함께하고

그러다가 동서들하고 함께 했었는데

이제는 식구도 얼마 안 되서 혼자 하게 되네요.

정겨운 김장 문화가 점점 사라져가는 게 좀 아쉽긴 해요.

 

중요한 건 남편의 도움 하나도 안 받고 

저 혼자 했다는거에요.ㅎㅎ 

 

-2012년 11월 15일-

 

 

친구님들 더 춥기전에 얼른 김장들 하세요.^^

일손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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