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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사이버 공간

by 풀꽃* 2013. 2. 25.


사이버 공간 / 들꽃향기
송충이가 솔잎을 갉아 먹듯
시간을 갉아먹는 사이버 공간 
그곳에 묶이면
바깥세상은 까마득히 잊힌다.
달콤했던 시간도 
죽을 만큼 힘들었던 시름도 
망각 속에 가둔 채
시간을 태우고
조리하던 음식을 태우고
영혼을 태운다.
안식이 되기도 하고
노동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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