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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서리꽃

by 풀꽃* 2013. 2. 17.
 

    서리꽃 / 들꽃향기 까만밤 별빛의 눈물인가? 밤새 허공을 떠돌다 시린 삭풍에 인고의 고통 겪고 수정처럼 맑은 빛으로 영롱하게 산란하여 어둠 속 정제된 감성을 얼어 놓는다. 잠깐 있다 흔적도 없이 저버리는 비련의 꽃 어찌 저리 서럽도록 아름다운지! 시린 눈물 가지마다 영글어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성찬을 펼쳐 놓는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황홀하리만큼 순백의 꽃 피우다 흔적도 없이 저버리는 게 아쉬워 슬픔의 눈물 흘리네

 

            대둔산 산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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