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3년 5월 17일(금요일) 날씨:하늘 맑고 바람 불어 좋은 날
어디:도봉산 740m (북한산국립공원)
위치:서울 도봉, 경기 의정부, 양주
코스:망월사역-망월사-포대능선-y계곡-자운봉-주봉-오봉-여성봉-송추원지 입구
산행시간:유유자적 7시간
누구와:교회 교우들과.
두꺼비 바위
망월사
Y계곡
Y계곡
Y계곡
주봉
주봉
주봉
오봉
주봉
여성봉
여성봉
신록의 푸르름 속에서
청명한 하늘 아래 도시의 하루가 열리고
깨어나는 도시를 조용히 굽어보고 있는 산!
산과 도시가 서로에게 기댄 채 아침을 맞는다.
수도권의 녹색 심장이라 불리는 북한산과 도봉산!
오늘은 도봉산의 푸르름을 마음에 담고 싶어
아침 햇살을 받으며 산길로 들어선다.
연둣빛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푸르름으로
나무의 빛이, 철쭉의 향이 일상의 경계를 무너트려
세상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 가고
그 속에서 들려오는 맑은 소리들로 마음이 정화된다.
연한 아기 피부 같은 5월의 산 빛!
그 빛이 좋아 따라나선 걸음이 가뿐하다.
그 길 따라 걷다 보면 마음도 산 빛으로 물들어
산과 하나가 된다.
7시간의 산행이 지루할 법도 하지만
산행 내내 연분홍 철쭉이 길동무를 해줘서
7시간의 산행이 오히려 아쉬운 마음이 든다.
도봉산은 오르고 또 올라도 늘 고마운 존재다.
도심 가까이 이토록 웅장하고 수려한 산이 자리한 것은
세계에서도 드문 일이다.
잠시라도 이 풍경에 한 조각이 되고 싶은 건
이 산을 오르는 이들이라면 누구나가 갖는
자연스러운 마음일 것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우리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어주신 자연에서
사랑하는 주안의 교우들과 함께 한 시간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다.
-2013년 5월 17일-
'그 숲에 가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라산 종주(첫째 날) (0) | 2013.06.18 |
---|---|
숲의 향기와 계곡의 노래(쉰움산, 두타산) (0) | 2013.06.11 |
철쭉의 향연(지리산 바래봉) (0) | 2013.05.13 |
4월의 선물(비슬산 눈꽃) (0) | 2013.04.22 |
2월에 피어난 꽃(북한산 상고대) (0) | 2013.0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