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리움 / 들꽃향기
솔바람 불어와 내 영혼 흔들면
먼발치서 바람 편에
그리움 띄웁니다.
내가 산을 그리워하는 만큼
산도 내가 그리울까?
산에 올라
지친 육신 그곳에 묻어두고
숲을 나오면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가진 것 없이도 내 영혼 부해져
세상에서 맛보지 못한 기쁨과 희열이
내 안에서 춤을 춥니다.
산은 내게
춤이 되고, 노래가 되고
그림이 되고, 안식이 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라다이스와도 같은 곳이기에
더 무엇을 바라랴.
산이 무척 그리운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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