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숲 그래서였어. by 풀꽃* 2013. 7. 11. 그래서였어 / 들꽃향기 7월의 푸른 아침 살긋한 향 내음이 코끝을 자극하면 마음은 벌써 산자락으로 달려가 파릇한 바람에 마음을 내어준다. 산모퉁이 돌아온 초록 바람 이파리에 부딪혀 살랑이면 추억 속 희미해진 사랑 하나 툭 튀어나와 빛바랜 영상 펼쳐 놓는다. 나혼자 그었던 사랑의 눈금 눈치채지 못했는지 딴 길로 들어서 지금쯤 빛바랜 금강초롱 꽃처럼 기운 잃고 땅이 꺼지듯 한 숨 소리 내뱉지는 않는지? 땅과 하늘 사이 가득 차도록.. 7월의 숲은 바라만 봐도 오랜 연인처럼 편안해 빛바랜 상념까지도 모두 삼켜버린다. 7월의 숲이 그래서 푸른거였어. 그래서였어.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기쁨의 샘 저작자표시 '영혼의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니 벌써.. (0) 2013.07.17 평범한 날의 일상 (0) 2013.07.15 너의 머문 자리마다 (0) 2013.07.09 푸른 유월 (0) 2013.06.27 너와 함께 하면 (0) 2013.06.13 관련글 아니 벌써.. 평범한 날의 일상 너의 머문 자리마다 푸른 유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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