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을 칼로 선을 따라 칼집을 낸뒤 꼭지 부분을 위로 오게 한다음 방망이로 한 번 두드리면 매실이 반으로 갈라진다.
매실을 병에 넣기 전 큰 그릇에 매실과 설탕을 동량으로 해서 절군다.
하룻밤 지난 뒤에 보면 매실에서 즙이 나오면 매실은 건져서 병에 담고
가라 앉은 설탕은 설탕이 녹을 때까지 손으로 저어 설탕이 다 녹으면 병에 부어 100일 동안 숙성시킨다.
매실 장아찌가 익으면 통으로 옮겨 냉장 보관한다.
매실 장아찌
지난 5월 30일 오이지와 매실 장아찌를 담그려고 재료를 준비했는데
교구 목사님께서 남성구역 야유회에 사진을 찍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오이는 소금에 절여 놓고 매실은 야채통에 넣어 두었다가
아버님 기일까지 지내 놓고 6월 4일 지방선거가 있던 날 하게 되었다.
지난해에는 매실 씨 빼는 게 힘든 줄 모르고 했는데
올해는 매실 씨 빼는 데만 장장 8시간이 걸렸다.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하지 않았을 것을
지난해 기억만 생각하고 가볍게 시작했다가
8시간의 노동을 하고 파김치가 되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매실 씨 빼느라 힘들긴 했어도 이렇게 담가 놓으니
마음은 부자가 된 듯 뿌듯하다.
-2014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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