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상이 말 그대로 푸른초장이다.
소박한 생일상
시장도 안 보고 그냥 집에 있는 재료로
미역국과 달랑 감자 샐러드 하나 해서
소박한 생일상을 맞이했다.
소박한 생일상인데도 오늘따라 교회 가는 날이라
아침 시간이 분주했다.
시간에 쫓겨 남편한테 설거지 좀 부탁했더니
식기 건조대에 그릇이 꽉 차
남은 그릇을 씻어 이렇게 식탁에 엎어 놓았다.
생일날 남편의 배려다.
남편이 손끝이 민감해 뭐든지 하면 전문가보다 더 잘하는데
평소에는 식사하고 빈 그릇 설거지통에 담가 놓는 게 전부다.
-생일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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