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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어머니 생신날에

by 풀꽃* 2015. 7. 10.

         

        

       

         

          어머니 생신날에  

 

         

          어머니 돌아가신 지가 올해로 어언 9년째이다.

          인생은 그리움과 사랑의 온도일까?

          어머니 생신이 돌아오니까 어머니가 더욱 그립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매년 생신을 맞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머니께서 조금만 더 오래 사셔서 손주들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시면

          얼마나 좋아하셨을 텐데 못내 아쉽다.

          천국에서 보고 계시겠지만, 생전에 계셔서 보시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손자며느리도 손주들도 마찬 가지다.

          할머니의 그 따뜻한 사랑을 받았어야 하는데

          그 사랑 나만 한없이 받아서 아쉽기가 그지없다.

          어머니의 사랑은 말과 글로서는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크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에 비교할 만큼 사랑이 많으시다. 

 

          어머니가 생전에 계셨을 때는 집에 손님이 끊이질 않았는데

          어머니가 안 계신 지금은 손님이라야 고작 자녀들하고 형제들뿐이다.

          어머니가 계시고 안 계신 차이가 그렇게 클 줄은 미처 몰랐다.

 

          어머니가 생전에 계실 때는 명절 때와 어머니 생신이면

          온종일 손님 접대하느라 분주했는데 지금은 명절이 돌아와도 자녀들뿐이다.

          편리함을 생각하면 지금이 좋을 것 같지만

          그래도 나는 어머니가 생전에 계실 때가 더 좋다.

 

          지금은 자녀들이 생일을 챙겨 주지만, 어머니 살아생전엔

          한해도 거르지 않고 늘 생일을 챙겨 주시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어머니가 그립고 어머니 생각이 더 간절하다.

 

          세월이 흐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어머니의 사랑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어머니의 그 사랑을 내가 어찌 잊을 수가 있을까?

          만일 그 사랑을 잊는다면 어머니의 사랑은 가식일 것이다.

 

          자녀들이라면 누구나 다 그런 마음이겠지만, 어머니 살아생전에

          더 잘해 드릴 것을 시간이 가면 갈수록 후회뿐이다.

 

          천국에 계신 어머니 생신을 맞이해 생신상 대신 마음의 글 올려 드립니다.

          어머니께서 꽃을 좋아하셔서 생신이 되면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한가득 안으시고 계신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니 어머니의 사랑에 이 여름 내 안에 온기로 가득합니다.

          어머니 이제는 아픔도 고통도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세요.

 

          어머니 생신날에 어머니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며느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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