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음 아빠 생일 축하해!
여러 계절 중에 가장 아름답고 풍요로운 계절에 이 땅 위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진자리 마른자리 살펴가며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려.
이렇게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걸
대학 시절 화음이 엄마와 교제할 땐 잠시 스치는 바람으로만 생각했었어
지내보니 어디 하나 모자랄 것도, 나무랄 데도 없이 좋은 수식어는 다 붙여도 될 만큼
모범적인 남편에다 모범적인 사위, 그리고 본가에서는 모범적인 아들로
나로서는 더 바랄 나위가 없는 것 같아.
부모는 딸이 결혼하면 신경 안 쓰게 하는 것만도 효인데
화음이 엄마를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내로 생각하고 지내는 게
얼마나 보기 좋고 감사한지 그런 모습을 보면 늘 감동을 하곤 해.
그 좋은 직장을 갖고 있으면서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직장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남들은 공부에만 전념해도 합격하기 힘든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원하던 직장에 들어갔으니 나로서는 장하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아.
공부할 때를 생각하면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허리에 무리가 와
허리 치료까지 받아가며 공부하더니 결국은 꿈을 이뤘으니 이보다 영광스러운 일이 어디 있어.
아직도 목표가 있으니 지난번 공부하던 정신으로 임하면 그 목표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거야
화음 아빠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으니 기도로 응원할게.
이제 두 달 후면 화음이 동생도 태어날 텐데 막내가 태어나면 좀 힘들 긴해도
행복이 배가 될 거야.
화음 엄마는 둘째가 태어나면 힘들어서 어떻해 키울까 낳기도 전에 걱정하고 있는데
자식은 사랑이니까 낳으면 다 키우게 될 거야.
힘들기야 하겠지만 힘든 만큼 행복도 배가 될 테니까.
화음 아빠 생일인데 아침에 일찍 나가느라 아침밥이나 먹고 출근했는지?
저녁은 아마도 화음 엄마와 외식을 하겠지?
화음 아빠 화음이네 가정 앞으로도 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행복한 가정 이루길 바라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
-2015년 10월 2일 사랑하는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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