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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하나야 생일 축하해

by 풀꽃* 2015. 7. 1.

         

        

       

           하나야 생일 축하해!

 

          하나야 서른다섯 번째 생일 축하해!

          화음 아빠도 출장 중인데 미역국은 끓여 먹었는지 궁금하구나?

          하필이면 화음 아빠가 생일을 앞두고 출장을 가서

          혼자 맞는 생일이라 쓸쓸하기 그지없겠구나?

 

          너희가 결혼하기 전에는 할머니를 포함해서 가족 생일이 계속 이어져 

          미역국을 계속 먹었는데 너희가 결혼하고 나니까 그것 또한 추억으로 남는구나.

 

          화음 아빠가 출장 중인데도 전화기를 사용할 수 없는 여건이라

          축하한다는 말도 못 전하고 화음 아빠 마음이 얼마나 안쓰럽겠니?

          그나마 화음이가 곁에 있어서 덜 쓸쓸하겠구나

          화음 아빠도 지난번 언니 생일 때처럼 생일상 미리 차려주지 않았는지 궁금하구나?

          어제 점심 먹으면서 물어본다고 하면서도 깜빡 잊었지 뭐야

 

          엄마는 네가 막내여서 결혼을 했어도 늘 걱정했는데

          결혼해서 시부모 섬기고 화음이 키우는 것 보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단다.

 

          하나야 날씨도 덥고 둘째를 가져 많이 힘들겠구나?

          화음이가 딸인데도 너는 둘째도 딸이었으면 했는데

          너의 바람대로 되어서 너는 좋겠지만, 시부모님은 서운해하셨을 텐데

          시부모님 마음 헤아리고 부모님 앞에서 너무 좋은 내색하지 말고 조심하려무나

 

          엄마는 너희들 좋은 배우자 만나 행복하게 사는 걸 보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없는 것 같아.

          엄마는 너희 진로를 놓고 기도는 했어도 너희 결혼 놓고는

          기도 한 번을 하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너희 셋 모두

          적절한 시기에 좋은 배필을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늘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란다.

 

          하나야 생일에 화음이 아빠는 없지만,

          시부모님과 함께 식사하기로 했다고 하니까 즐겁게 지내렴.

          하나야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

          그리고 사랑해~♡

 

         -2015년 7월 1일 사랑하는 엄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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