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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희수야 결혼기념일 축하해

by 풀꽃* 2015. 4. 1.

 

 

희수야 결혼기념일 축하해!

 

꽃봄으로 가는 길

어딜 가도 살폿한 꽃향기 전해지는 4월

수야 9번째 결혼기념일 축하해!

결혼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올해로 벌써 9년 차 되는구나.

 

둘이서 시작한 가정이 이제는 시은이 시우가 태어나

시은이가 2학년 시우가 유치원 세월 참 빠른 것 같아.

 

직장을 갖고 있어 늘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해 얼마나 안쓰럽니?

아마 그런 마음은 너나 아이들이나 같은 마음일 거야.

그래도 아이들이 별 탈 없이 자라줘서 얼마나 감사한 지 몰라.

시은이 외할머니의 사랑과 헌신이 없었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인데 

아이들을 볼 때마다 엄마께 늘 감사한 마음이 든단다.

 

요즘 엄마가 갑작스레 심장 수술을 하셔서 마음이 얼마나 아프니?

그래도 수술이 잘 돼서 다행이긴 하지만 말이야.

지난 주말 엄마를 찾아뵙고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엄마를 보는 순간 울컥했단다.

내일이면 엄마가 퇴원하실 텐데, 퇴원하셔도 회복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거야

힘들 때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 되어주는 일은 서로에게 힘이 되고 보람있는 일이니까

마음 편하게 갖고 새로 시작한 일에 전념하길 바래.

 

주말이면 일이 바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움직이는 걸 보면 얼마나 안쓰러운지

건강이 우선인데 그러다 건강이라도 해치면 어쩌나 걱정이 된단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결혼기념일을 생각했었는데 요즘 나도 왔다 갔다 바빠서

그만 깜빡했는데 조금 전 시은 이로부터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단다.

그래도 시은이가 누나라고 시우한테 오늘이 아빠, 엄마 결혼기념일이라고 

기념 선물 준비하자며 색종이로 아빠, 엄마가 좋아하는 색깔을 골라 둘이서 열심히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그게 가족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단다. 

 

희수야 바쁘지만, 오늘만큼은 시간 내서 시은이 아빠와 저녁이라도 함께하면서 즐겁게 지내려무나

희수야 늘 그래 왔듯이 너의 가정 앞으로도 건강하고 지금처럼 행복하기 바래.

희수야 사랑해~♡

 

2015년 4월 1일 사랑하는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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