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야 난 네가 있어 행복해!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데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상대를 기분 좋게 하기보다는 상처 줄 때가 종종 있다.
옛말에 말하는데 돈 드느냐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말만 잘해도
상대를 기분 좋게 해 줄 수가 있다.
가끔 며느리로부터 전화를 받을 때 나는 행복을 느낀다.
그래서 가끔 며느리로부터 한 번씩 걸려오는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나는 기분이 좋아진다.
며느리가 전화를 자주 하는 것도 아닌데 맑고 밝은 음색의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 나 또한 기분 좋은 마음을 전달하곤 한다.
이제까지 지내오면서 며느리는 내 입장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그렇게 한다는 게 쉽지가 않은데 며느리는 언제나 나는 뒷전이고 상대를 배려한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항상 나를 낮추고 상대를 편하게 해주고 세워준다는 건
하루 이틀에 되는 게 아닌데 오랫동안 길든 성품일 것이다.
배움은 아래위가 없듯이 나는 그럴 때마다 며느리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며느리뿐만 아니라 지금은 생전에 안 계시지만
나는 시어머니한테도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워왔다.
시어머니가 나에게 너무나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셨기에 돌아가실 무렵
병 수반 드는 것조차도 힘든 줄 모르고 기쁨으로 해왔다.
나도 며느리한테 어머니가 나한테 베풀어 주신 사랑만큼 베플면
이다음에 내가 몸져누웠을 때 며느리도 나처럼 이런 마음으로
나를 돌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며느리가 외동딸로 자란 데다 직장을 갖고 있어 비록 일은 잘 못 하지만
며느리의 착한 심성에 나는 며느리가 사랑스럽기만 하다.
그렇듯이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는 것 같다.
관계 형성이란 어느 한쪽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상대가 아무리 잘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잘못 받아들이면
좋은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니 말이다.
좋은 관계 형성은 혼자만이 되는 것이 아니고 서로가 상대를 배려할 때
이뤄지는 것 같다.
나는 며느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나면 며느리의 진솔함과
다소곳한 모습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 늘 행복함을 느낀다.
희수야 난 네가 있어 행복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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