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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희수야 생일 축하해

by 풀꽃* 2014. 6. 17.

 

         

        

       

           

           희수야 생일 축하해~♡

 

 

           희수야 서른 다섯 번 째 생일 축하해!
           먼저 이 땅 위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가며 키워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려.

         

           희수야 결혼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이 되었구나
           8년이란 시간이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닌데
           있는 듯 없는 듯 늘 그 자리에 묵묵히 있는 너를 보면
           나는 항상 든든하단다.

 

           네가 결혼하기 전 나는 이러이러한 며느리가
           우리 가정에 들어왔으면 했는데
           나에게 맞춤형 며느리라고 할까?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나의 바람대로 그런 며느리를
           우리 가정에 보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희수야 무엇보다도 나는 네가 감사한 게
           요즘 여자들 같지 않고 늘 남편을 존중하며
           시은이 아빠 성격을 맞쳐가며 지내는게 얼마나 보기 좋은지 
           시은이 아빠가 가정에 잘한다고 해도 다 잘할 순 없을 텐데
           살아오면서 언성 한 번 높이지 않고
           불평 한마디 하는 걸 보질 못했으니 말이야.

 

           올해 시은이가 학교에 입학해서 신경 쓸 일도 많을 텐데
           직장을 갖고 있어서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까?
           그래도 시은이 시우가 요즘 아이들 같지 않고
           착해서 좀 낫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이야

           무엇보다 감사한 건 시은이 외할머니께서 
           아이들을 돌봐주고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단다.

 

           희수야 이번 생일은 하마터면 깜빡 잊을 뻔 했단다
           나는 돌아오는 주일이 너의 생일인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오늘이지 뭐야.
           
시은이 아빠가 출장이 잦아서 이번 생일도 혼자 보내게 됐구나
           그래도 불평 한마디 없이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네가 난 고마워.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소소한 일상 속에 있단다.

 

           희수야 생일 다시 한 번 마음 담아 축하해! 
           너희 가정 앞으로도 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행복해
           내가 기도로 응원할게.

           희수야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2014년 6월 17일 사랑하는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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