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야 여덟 번째 맞는 결혼기념일 축하해!!
올 결혼기념일은 시은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더 의미 있고 뜻깊을 것 같구나
8년이란 세월이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닌 데 언제나 변함없이 있는 듯 없는 듯
묵묵히 자리하고 있는 네가 나는 늘 사랑스럽단다.
시은이 아빠가 결혼하기 전 나는 이러이러한 며느리가 우리 가정에 들어왔으면 했는데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을 헤아리셨는지 내가 바라던 그런 며느리를
우리 가정에 보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세월이 흐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기품을 지닌 너의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잔잔한 호수를 보는 듯 평온해진단다.
시은이, 시우도 아빠, 엄마의 성품을 닮아서 얼마나 온화하고 의젓한지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주신 귀한 보배인 것 같아.
요즘 고부간의 갈등으로 사이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도 많은데
우린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눈살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좋은 관계로 여기까지 왔으니
앞으로도 좋은 관계로 이어질 거라고 믿어.
시은이 아빠가 매주 창원으로 출장을 가게 돼서 너의 부부도 거의 주말 부부로 지내게 되는구나
시은이 아빠가 이번 주엔 업무가 바빠 올라오지도 못하고
어제 네가 아이들 데리고 창원을 내려간다고 할 때도 나는 아무 생각 못 했는데
그러고 보니 내일이 너의 부부 결혼기념일이구나.
오늘 진해 군항제 전야제가 열리고 창원은 벚꽃이 한창 예쁘게 피었을 텐데 즐겁게 지내고
지금쯤은 아이들과 올라오고 있겠구나.
희수야 결혼기념일 축하하고 너의 가족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고
주님 안에서 아름다운 가정 이루길 바래.
2014년 3월 31일 사랑하는 어머니로부터..
배꽃의 꽃말이 "온화한 애정"인데 너희 부부와 잘 맞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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